
셰프 인생에 시련이 닥쳐오다.
이혼한 칼 캐스퍼(존 파브로)는 아들 퍼시(엠제이 앤서니)를 주기적으로 만나기로 약속을 했지만 가게일로 바쁜 그는 항상 약속시간에 늦는 불량 아빠입니다. 하지만 그가 늦는 이유는 요리에 열정을 쏟아붓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캐스퍼의 요리실력은 가히 최고라 말할 수 있습니다. 칼의 요리를 먹어보고 감동했던 요리 비평가 램지 미첼(올리버 플랫)이 방문하기로 약속하였고 레스토랑의 모든 직원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칼은 그에게 자신만의 요리를 대접하고 싶지만 레스토랑 사장은 위험한 시도를 하지 말고 안전하게 원래 레스토랑 메뉴로 대접하라고 명령합니다. 답답하지만 실질적 오너의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었고 원래 판매하고 있는 메뉴대로 식사를 마친 램지 미첼은 블로그에 칼에 대하여 아주 심한 독설을 써놨습니다. 칼은 상처 받았고 다시 자신의 요리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램지 미첼에게 다시 가게에 찾아와 달라고 약속했고 밤새도록 신메뉴를 고안해냅니다. 칼의 신메뉴를 맛본 부주방장과 주방 직원들은 극찬을 했고 손님들에게 내려고 하는 순간 램지 미첼이 쏘아 올린 공 덕분에 레스토랑의 예약률이 역대 최고라며 레스토랑 사장은 또 신메뉴를 못 내게 막습니다. 이 모든 게 사장 탓인 거 같아 속상한 칼은 신메뉴를 내게 해달라 했지만 사장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나가던지 아니면 자신의 말대로 원래 있던 메뉴들을 손님들에게 대접하라고 합니다. 화가 난 칼은 그대로 가게를 그만두고 나옵니다. 그날 저녁 램지 미첼은 다시 가게를 방문했고 칼의 새로운 메뉴를 맛볼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전에 먹었던 똑같은 메뉴를 먹었고 또 독설을 내뱉습니다. 램지가 가게에 와있다는 소식을 들은 칼은 가게로 들어와 램지에게 모든 주방장들은 메뉴를 위해 항상 노력하는데 독설이 너무 한 거 아니냐며 소란을 피웠고 가게에 있던 사람들이 그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칼은 순식간에 유튜브 스타가 되어버립니다. 하지만 칼은 유튜브 스타가 아닌 레스토랑의 셰프로 일을 하고 싶었고 논란이 있어서인지 다른 레스토랑에 면접을 보러 수 없이 다녀도 러브콜이 오는 레스토랑은 한 군데도 없었습니다.
인생의 새로운 도전
아메리칸 셰프에서 순식간에 빈털털이가 된 칼이 위축되어 있자 전부인 이네즈(소피아 베르가라)는 칼에게 누구 밑에서 일하는 건 어울리지 않는다며 푸드트럭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칼은 자신은 트럭을 몰고 다니는 게 아닌 정식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이네즈는 마이애미에 있는 친정아버지를 만날 예정인데 한동안은 쉴 예정인 칼에게 같이 동행하기를 제안합니다. 자신이 일을 보는 동안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줄 것을 제안합니다. 칼은 머리도 식힐 겸 그동안 아들과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해 아들을 위해 이네즈와 동행합니다. 마이애미에 도착한 칼은 예전 장인어른과 함께 한 식사자리에서 쿠바 샌드위치를 맛보곤 너무 맛있어서 푸드트럭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봅니다. 이네즈는 칼이 푸드트럭을 창업할 수 있도록 자신의 전남편 마빈(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을 만나보라 합니다. 칼은 자존심 상하지만 마빈에게 아주 오래되고 더러운 푸드트럭 한 대를 받았고 퍼시와 함께 깨끗하게 청소하고 새로운 주방기기를 채워 넣습니다. 칼이 퍼시와 주방기기를 넣기 위해 낑낑대며 땀 흘리던 중 예전 레스토랑에서 함께 일하던 마틴(존 레귀자모)이 칼을 찾아옵니다. 칼이 나간 뒤 마틴은 부주방장으로 승진했지만 칼이 행복하게 요리하는 모습에 이끌려 무보수여도 괜찮다며 도와주러 온 것입니다. 칼과 마틴은 쿠바 샌드위치를 만들기 위해 요리를 시작했고 퍼시도 보조 주방장으로 푸드트럭에서 일을 돕게 합니다. 아빠와 함께 일을 하는 게 퍼시는 너무나도 즐겁습니다.
잇따라 찾아온 행복들
완성한 쿠바샌드위치는 너무 맛있었고 사람들에게 시식도 시켜봅니다. 반응이 괜찮자 칼은 푸드트럭을 이끌고 마이애미 해변가에 가서 판매를 시작해봅니다. 역시나 호응이 좋아 미국을 푸드트럭 한 대를 몰고 다니며 쿠바 샌드위치를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한적한 도심에 푸드트럭을 주차해두고 칼은 아들 퍼시와 함께 시장을 돌아다니며 맛있는 음식들을 맛 보여주며 추억을 만들어갑니다. 트럭에 도착하자 마틴은 칼에게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냐며 닦달했고 진동으로 해서 몰랐다는 칼에게 트럭 뒤편을 보라고 말합니다. 푸드트럭 뒤편으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쿠바 샌드위치를 맛보기 위해 줄을 서 있었고 칼은 이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푸드트럭을 알고 기다렸지 의문을 가지지만 이내 풀립니다. 아빠와 다르게 SNS와 전자기기를 활용을 잘하는 퍼시가 푸드트럭을 SNS에 지도와 함께 첨부해 사람들이 몰린 것입니다. 꼬마 마케팅 팀장 덕분에 푸드트럭은 승승장구합니다. 퍼시는 아빠와 함께 일하는 게 너무 보람차고 즐겁지만 방학이 끝나가기에 칼은 퍼시에게 학업에 전념하고 좋은 추억으로 남기자고 얘기합니다. 칼은 퍼시를 전부인 집에 데려다주고 퍼시가 그동안 함께 했던 사진들을 모아 동영상으로 편집해 보냈으니 이메일을 확인하라고 알려줍니다. 혼자 지내는 집에 도착한 집에 칼은 퍼시가 보낸 동영상을 보며 기분이 괜스레 뭉클해지며 아들에게 전화해 공부에 방해받지 않는 조건으로 주말엔 같이 일을 도와달라고 말하고 퍼시도 아빠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신이 납니다. 푸드트럭은 날로 장사가 잘 되었고 이제 이네즈까지 합세해서 푸드트럭을 도와줍니다. 주문을 받는 이네즈 앞에 램지 미첼이 왔고 잠시 칼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불러냅니다. 칼은 또다시 램지가 독설을 할까 곤두서지만 램지는 그동안의 오해를 풀고 사과하며 쿠바 샌드위치에 대해서 극찬을 하며 자신이 사둔 땅에서 칼이 마음대로 요리하며 꿈을 펼쳐 달라고 부탁합니다. 6개월 후 칼은 램지와 함께 요리를 하며 아메리칸 셰프로 다시 자리매김하고 이네즈와도 재결합하여 퍼시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갑니다.
늦은 밤 아메리칸 셰프 영화를 보았고 보는 내내 음식들을 보며 군침이 돌아 아주 고역이였습니다. 칼이 메뉴를 개발할 때마다 화면 속으로 들어가 한입만 맛보고 싶은 순간이 너무 많았네요. 좋은 기회를 마다하고 칼의 곁에서 무보수여도 일을 도와주러 온 마틴이란 동료가 있는 칼은 불러주는 레스토랑이 없어도 벌써 그때부터가 성공한 인생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칼이 요리에 대한 열정에 아들에게 많은 시간을 대하지 못해 좋은 아빠가 아니라고 했지만 숨 가쁘게 돌아가는 주방에서 아들에게 언성 한번 높이지 않고 좋은 경험과 교훈을 선물해 준 진정한 좋은 아빠 같다고 생각되며 저도 어렸을 때 아버지의 회사에 방문하여 아빠가 어떻게 일을 하시는지 지켜보며 존경했던 옛 기억이 피어올라 감동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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