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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루 재스민: 욕망의 꽃봉오리

by 탄수맘보 2021. 7. 21.
출처 구글 블루 재스민





어둠이 찾아오면 꽃봉오리를 열죠.

그녀의 이름은 원래 쟈넷(케이트 블란쳇), 고아원에서 자라 진저(샐리 호킨스)와 함께 입양되어 자매로 자랐습니다. 진저는 계모가 언니만 예뻐한다며 집을 일찍 나갔고 쟈넷은 학교를 다니다 남편 할(알렉 볼드윈)을 만나서 학업을 중단하고 결혼을 합니다. 거듭되는 사업의 성공으로 뉴욕에서 호화로운 상류층의 삶을 누리던 쟈넷은 재스민으로 개명을 합니다. 그녀는 재스민이 더 품위 있어 보인다고 생각했거든요. 남편 할과 전부인 사이에 태어난 아들 대니와 재스민은 셋이서 남부럽지 않게 호화로운 삶과 매일매일 쇼핑과 성대한 파티를 열며 하루하루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언니의 생일을 축하해주고 경사스러운 일을 알려줄 겸 진저는 남편 오기와 함께 재스민 집을 방문합니다. 재스민은 진저의 남편 오기가 막노동하며 버는 직업이나 외모나 다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진저 부부는 로또에 당첨되어 평생 만져볼 수 없는 큰돈이 생겨 오기도 자신만의 사업을 하고 싶어 조언을 얻을 겸 크게 사업을 하는 언니 부부를 찾아왔지만 재스민 부부는 그 돈을 자신의 사업에 투자하라고 설득합니다. 언니가 마련해준 기사와 차로 뉴욕을 구경하는 진저는 형부가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는 걸 목격했고 언니에게 일러주지만 언니는 모른 척합니다. 사실 진저는 언니가 인정하고 싶지 않으면 모른 척 회피한다는 사실을 진저는 알고 있습니다. 재스민은 남편 할이 여러 여자들과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남편은 만나는 여자 중 십 대 여자와 진정한 사랑을 하고 싶다며 재스민에게 말합니다. 재스민은 자신의 완벽한 삶에 금이 가는 게 너무 힘들고 배신감에 FBI에게 남편이 불법적으로 돈을 번다며 신고를 했고 집안의 모든 재산은 정부로부터 몰수당하고 남편은 교도소에서 지내다 자살을 하고 맙니다. 대니는 자신이 풍족하게 살았던 이유가 아버지가 사기 쳐서 번 돈으로 호화를 누렸다는 사실에 집을 나가고 재스민은 모든 재산을 몰수당해 진저에 집에 신세를 집니다. 진저는 언니네 부부 때문에 큰돈을 날려 이혼하게 되었지만 언니를 원망하지 않습니다. 언니도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을 거라 이해해줍니다. 하지만 이해 못하는 남편 오기와 갈라섰고 진저는 새로운 남자 친구와 동거를 계획 중이지만 언니가 머무는 동안은 잠시 동거를 미룹니다. 재스민에게 자신의 남자 친구 칠리를 소개해주지만 역시나 재스민은 진저가 만나는 남자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진저는 자신이 언니와는 유전자부터가 달라서 자신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이런 남자들 밖에 만날 수 없다고 합니다. 재스민은 돈을 벌어야 하지만 자존심이 상해 단순노동 따위는 하고 싶지 않아 합니다. 자신이 잘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하기 위해 공부를 시작하고 싶지만 돈이 없는 그녀는 온라인 교육을 들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컴퓨터를 다룰 줄 모르고 그녀는 컴퓨터 학원을 다니기 위해 낮에는 치과에서 일하기로 합니다. 매일 치과에 우아한 자태로 일을 하는 재스민에게 반한 치과의사는 재스민에게 대시를 하고 재스민은 기겁을 하며 도망칩니다. 재스민은 학원에서 자신을 도와주는 친구의 남자 친구가 변호사라는 것을 알고 친구에게 자신에게 맞는 남자를 소개해달라고 하고 친구는 파티에 초대합니다. 재스민은 진저와 함께 파티를 가고 파티에서 재스민은 정치인을 꿈꾸는 드와이트, 진저는 스윗한 남자 알을 만납니다. 재스민은 드와이트에게 호감을 사기 위해 거짓말을 꾸며냅니다. 남편은 의사였다가 스트레스로 죽었고 사이에 자녀는 없었고 자신은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고. 드와이트는 얼마 전에 집을 구매했다며 재스민에게 인테리어를 부탁하고 서로에게 빠져들며 드와이트가 재스민에게 청혼을 합니다. 드와이트와 재스민은 약혼반지를 사러 가는 도중 진저의 예전 남편 오기를 마주칩니다. 드와이트 앞에서 오기는 사기 치던 할 때문에 자신은 빈털터리가 되었으며 할이 자살했다는 충격을 이제 이겨내고 중고 악기상을 운영하며 결혼하고 잘 지낸다고 알려주고 떠납니다. 드와이트는 재스민이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에 파혼하고 재스민은 아들 대니를 재회합니다. 대니는 이제 잊고 잘 살고 있으니 제발 자신 앞에 다시는 나타나지 말라고 합니다. 재스민은 진저의 집으로 돌아와 진저와 다툰 후 집을 나와 아직도 예전 삶을 그리워하며 허공에 대화를 나누며 끝이 납니다.

배신의 달 블루문

동양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가진 보름달은 서양에선 불길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번 떠야 하는 보름달이 두 번 뜨는 달이라 하여 배신의 달이 블루문의 어원 가설입니다. 재스민은 남편 할을 처음 만난 순간 블루문이 들려오는 그 순간을 잊지 못합니다. 아마 이때부터 할이 배 신하리라는 걸 암시하지 않았나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자신의 완벽한 삶이 금이 가면서부터 달고 사는 신경쇠약 약과 술. 그녀는 이코노미석을 타고 진저를 만나러 왔지만 진저에게 일등석을 타고 왔다며 자신도 모르게 거짓말이 술술 나오고 남자들이 자신에게 대시하더라도 자신을 다시 상류층의 삶으로 이끌어줄 남자가 아니면 성에 차지 않고. 돈 한 푼도 없는 신세가 되었지만 아직도 샤넬 재킷, 에르메스 버킨백, 비비에 구두 등 사치스러움으로 몸을 휘감으며 자신의 처지를 인정하지 못합니다. 현실을 자각할 때쯤엔 또 약을 복용합니다. 사실 그녀도 할이 불법적으로 돈을 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자신의 호화로운 삶이 끝나는 것을 원치 않아 눈감아 주었다는 걸 자신도 압니다. 높은 상류층에서 바닥으로 떨어져 버린 그녀의 인생, 지독한 회피 중인 재스민을 케이트 블란쳇이 잘 표현해주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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