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무도 죽지 않아요.
비행기가 인구밀집지역에 추락해 모두 죽는 꿈을 꾸며 외상 후 스트레스를 입은 기장 체슬리 설리 설렌버거(톰 행크스). 그는 잠이 든 순간에도, 창밖을 보는 순간에도 자꾸 비행기가 추락하는 상상이 펼쳐집니다. 설리는 평소와 같이 부기장 제프 스카일스(아론 에크하트)와 비행을 준비하고 이륙합니다. 하지만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새떼들을 만나 버드 스트라이크를 당하고 기체는 양쪽 엔진 결함으로 동력을 잃습니다. 설렌과 제프는 할 수 있는 모든 보조장치와 비상 매뉴얼대로 따라 해 보았지만 고장 난 기체는 말을 듣지 않았고 설렌은 관제소에 연락하여 라과디아로 회항하려고 합니다. 관제소는 회항을 허락했지만 고도가 너무 낮아 회항이 불가하였고 관제소는 다시 근처의 활주로를 열어두었지만 그마저도 역시 고도가 낮아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설리는 허드슨강으로 비상 착수합니다. 관제소 직원은 영하 20도의 날씨에 허드슨강으로 비상 착수하면 안 된다고 말리지만 설리의 판단으로 허드슨강에 비상 착수합니다. 기체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고 승무원들은 신속하게 승객들을 전원 대피시키고 강 한가운데에 잠긴 비행기 날개에 승객들이 나와있는 모습을 본 주변의 선박과 해양구조대들은 승객들을 신속하게 대피시키며 승객 몇몇은 경미한 부상이 있고 전원 생존했습니다. 뉴욕은 비행기가 비상 착수했는데 전원 생존했다는 사실로 떠들썩하며 설리를 영웅이라고 추대합니다. 하지만 위원회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엔지니어들은 연료가 충분했다며 기장이 술을 마신 건 아닌지, 약을 한건 아닌지 추궁하기 시작합니다. 동일한 조건을 가지고 시뮬레이션을 돌려봤지만 라과디아로 온전하게 착륙할 수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들이 수집한 운항정보 교신 데이터에선 왼쪽 엔진이 켜져 있었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42년간 비행을 수천번 한 설리는 분명 양쪽 다 꺼져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엔진이 최소 추력 상대로 작동 중이라 그가 못 느꼈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설리는 자신의 판단이 정말 잘못되어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했나 잠시 흔들립니다. 설리는 본인 소유의 건물에 세입자가 들어오지 않아 대출금 갚는데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로 정말 본인의 판단이 잘 못 되었다면 책임을 물어야 해서 연금 없이 퇴직하게 될지도 몰라 걱정이 되었습니다. 생계를 위해서 설리는 자신의 판단이 옳았음을 증명해 보이려고 합니다. 공청회에서 위원회 측은 에어버스 조종사 시뮬레이션을 위성 중계하고 시뮬레이션 모두 활주로에 무사 착륙했습니다. 설리는 인적요소가 빠져 인정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사실 그 시뮬레이션은 17번을 연습해서 성공한 시뮬레이션이었습니다. 어떤 비행 연습에도 비상착수 훈련을 한 적이 없고 양쪽 엔진을 다 잃은 적이 처음인데 당황하지만 비상 매뉴얼을 보며 하나씩 따라 하거나 보조 동력을 켜보았던 이런 인적 요소가 빠진 시뮬레이션이라고 주장하여 35초의 시간을 두고 시뮬레이션을 해보기로 합니다. 시뮬레이션은 모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조종실에 음성기록을 공개하며 그때의 상황을 모두가 들으며 그 당시 상황이 얼마나 당황스럽고 긴박했는지 함께 느낍니다. 회수한 엔진에서도 설리가 증언한 대로 손상이 심해 추진력이 전혀 없었음을 밝히며 설리의 선택이 대단했다고 말해줍니다. 하지만 그는 이 모든 일이 그날 있었던 모두가 같이 해낸 것이라고 합니다.
실화를 기반으로 만든 이야기
2009년 1월 15일 US 에어웨이즈 1549편은 이륙 2분 만에 엔진이 고장 나 6분 만에 비상착륙하여 승객과 승무원 155명을 1200여 명의 구조대원과 7척의 페리보트가 신속한 대처로 24분 만에 전원 구조를 성공했습니다. 실제로 시뮬레이션 35초는 설리가 아닌 NTSB 측에서 요청한 것이었고 35초가 없이도 15번 시도 중 8번만 성공했다고 합니다.
4.16일을 기리는 노란 리본
2014년 4월 16일 대한민국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부근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전복되어 침몰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원인은 급격한 방향 변경으로 운전 미숙이라 추정되며 침몰 중에 선장은 승객들에게 배 안에서 움직이지 말라는 안내방송을 남기고 승객의 안전은 살피지 않은 채 선장과 선원들은 먼저 탈출하고 배 안에 타고 있던 대다수의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은 안내방송말을 믿고 배안에 남아있다가 침몰되는 배와 함께 떠나는 비운의 사고가 있었습니다. 구조된 학생들도 해양경찰보다 주변의 어업을 하고 있던 선박들에게 더 많이 구조되었는데 아직도 의문투성이인 사고입니다. 영화 속 설리 기장은 기체에 물이 무릎 위 까지 차오르는 순간에도 기내에 남아있는 승객이 없나 기체의 끝까지 다 둘러본 후 승무원들을 먼저 내보낸 후 자신이 제일 마지막으로 기내에서 탈출합니다. 지상으로 올라와서도 자신의 몸은 돌보지 않고 탑승객들의 안전을 먼저 물어보던 설리 기장. 만약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인 구조활동을 펼쳤다면 결과는 달라졌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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