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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엑시트: 살고 싶다면 뛰어라

by 탄수맘보 2021. 7. 17.

출처 구글 엑시트

 

세상을 구원할 영웅

용남(조정석은) 대학교 산악부 동아리 출신의 취준생입니다. 그는 놀이터에서 꾸준히 동아리에서 배워던 실력을 되살려 운동하지만 동네에선 그저 철봉에 미쳐버린 이상한 진격의 철봉남일 뿐입니다. 매번 면접마다 불합격 통보를 받는 용남을 가족들은 한심해하며 창피해합니다. 사실 용남에겐 산악부에 남다른 추억이 있습니다. 같은 산악부였던 의주(임윤아)를 짝사랑하며 고백했다 차였던 추억이 있습니다. 용남은 의주가 컨벤션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알고 어머니 칠순 잔치를 집에선 멀더라도 윤아가 일하고 있는 컨벤션으로 예약했습니다. 친척들은 취준생인 용남에게 다 잘될거라며 응원하지만 용남은 그런 위로가 불편하기만 합니다. 의주는 오랜만에 용남을 보고 반가워하고, 모든 걸 알고 온 용남은 우연히 마주친 척 연기하며 의주에게 쿨한척 멋진척 하는 용남입니다. 용남의 가족잔치는 예상된 시간보다 길어지게 되고 점장님은 의주를 빼고 나머지 직원들은 퇴근시키며 의주에게 추파를 던지지만 의주는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그 시각 화학회사에 연구원이 앙심을 품고 유독가스차를 몰고 가스를 유출해 테러해버립니다. 사람들은 영문도 모른채 새어나오는 연기가 이벤트인양 좋아라 하지만 곧 연기를 마시고 사람들은 고통스러워하며 쓰러집니다. 유독가스를 마시고 의식을 잃은 운전자들은 여기저기 추돌사고를 내며 폭발 위험이 커졌습니다. 주유소들이 폭발되며 현장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의주는 현장관리자 답게 책임감을 가지고 건물에 남아있는 사람들을 찾아나서며 대피하라고 알립니다. 하지만 거리는 오히려 가스가 자욱하게 깔려 위험한 상황이라 다시 건물로 올라갑니다. 가스가 자꾸 들어차며 올라오기에 옥상으로 올라가는 그들이지만 컨벤션의 옥상은 잠겨있습니다. 옥상을 열수 있는 열쇠는 아래층에 있고 아래엔 이미 가스가 가득찬 상태입니다. 유독가스는 피부나 안구를 화상입히고 호흡기 손상을 일으키지만 신형방독면을 쓰면 괜찮다는 사실이 뉴스에 보도됩니다. 뉴스를 듣자마자 점장은 본인이 살고보려고 방독면을 자신만 아는곳에 숨깁니다. 눈에 띄어야 먼저 구조한다는 소식에 용남은 창을 깨고 밖으로 나가 옥상문을 열려고 합니다. 몸에 얇은 줄 하나 달랑 묶고 손에 분칠해가며 건물 외벽을 타는 그를 지켜보는 가족들의 심장은 아슬아슬하게 떨리지만 용남은 옥상문을 여는데 성공합니다. 어두운 밤 눈에 띄지 않는 그들은 구조요청을 하여 헬기에 탑승하는데 성공하지만 헬기에 수용인원이 정해져있고 탑승하지 못하는 의주를 위해 용남도 잔류를 자처합니다. 가만히 손놓고 헬기를 기다릴수만은 없는 용남과 의주는 탈출에 필요한 물품들을 챙겨 무장하여 탈출을 시도합니다. 용남과 의주가 고군분투하는 동안 가족들은 2차 폭발 위험이 있다는 사실에 용남의 생사를 몰라 안절부절합니다. 방송사는 취재를 위해 드론을 이용하여 현장보고를 받는데 용남의 아버지가 드론을 이용해 아들이살아있는지 제발 확인해달라고 부탁합니다. 다시한번 용남과 의주에게로 헬기가 도착하지만 눈물을 머금고 맞은편 학원 건물에 갇힌 아이들을 구해주라고 헬기를 양보합니다. 주유소에서 2차 폭발이 일어나고 의주와 용남에게 남은 시간이 없어 그들은 높은 타워크레인으로 올라가려고 합니다. 지형지물을 이용하며 드론이 알려주는 탈출구를 이용하여 용남과 의주는 타워크레으로 향하고 타워크레인에 매달려 헬기를 타고 탈출하게 됩니다. 

 

문명의 발전

모두들 처음 마주하는 재난에 우왕자왕 혼란에 빠집니다. 이런 사태 속 어떻게 구출 될 수 있을 지 SNS를 통해 옥상에 가면 헬기가 내려와 구출해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어쩔줄 몰라하며 건물에 갇힌 사람들이 뉴스속보만을 기다리고 있었다면 대처하는데 더욱 늦어졌을텐데 이러한 기능은 SNS의 순기능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 영화속 드론이 용남과 의주를 촬영하며 생사도 알게되고 그들의 위치도 알려주며 그들이 탈출을 할 수 있을 만한 경로도 알려주는 기특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실제로 드론은 산악사고 수색현장에도 투입되고 수난사고, 고층건물 화재에도 사용되며 사람이 출동하는 경우보다 약 2~5배 정도 시간을 단축 시켜준다고 합니다. 

 

건물의 옥상 개방 딜레마

용남과 의주가 있었던 컨벤션도 옥상문이 잠겨있고 그들이 탈출하려고 하는 옥상들의 대부분이 잠겨있었습니다. 불이나면 옥상으로 대피하라고 배웠지만 옥상의 문이 잠겨있기 허다합니다. 소방대원들은 옥상문을 개폐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왜 옥상문을 잠궈놓냐 하면 추락사고나 청소년의 탈선공간으로 악용되지 않기 위하여 옥상문을 잠근다고 얘기합니다. 진짜 급박한 상황에서 옥상문이 잠겨 안타까운 생명이 사그라드는 일이 없도록 옥상 자동개폐장치 의무설치를 확대하는 방안이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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