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사라지다.
행복한 세 가족 아빠 데이빗 킴(존 조), 엄마 팸(사라 손), 딸 마고 킴(미셸 라)은 단란하고 행복한 가족입니다. 엄마와 함께 피아노를 연주하며 피아노의 재능을 키워나가는 마고와 그런 아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모든 가족들의 추억이 담긴 모습을 예전처럼 앨범에 보관하는 게 아니라 컴퓨터에 저장하며 필요할 때마다 재생시켜봅니다. 행복하기만 할 줄 알았던 세 가족에게 위기가 찾아옵니다. 아내 팸 킴이 임파선 암에 걸려버렸고 잘 극복하는 듯 보였으나 결국 재발하여 아내는 세상을 떠나버립니다. 남겨진 가족 데이빗과 마고는 서로에게 의지를 하며 마고는 어느덧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아빠 데이빗은 다른 아빠들보다 딸과 대화도 자주 하며 딸에 관하여 나름 많이 아는 아빠라고 생각합니다. 딸이 뭐하나 영상통화를 걸자 딸은 친구 집에서 과제 중이라는 영상을 끝으로 데이빗은 잠에 들고 아빠가 잠이 든 새벽 딸의 전화가 오는지도 모른 채 깊은 잠에 빠진 데이빗은 일어나 딸의 부재중 전화를 확인하고 연락을 하지만 딸은 전화를 받지 않고 아침 일찍 학교를 간 줄 알았던 데이빗은 아무리 메시지를 남겨도 답이 없는 마고의 연락에 위험을 직감적으로 감지합니다.
딸에 관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아빠
먼저 자신의 동생 피터(조셉 리)에게 연락해보았더니 그냥 단순히 학교를 빠지고 친구들과 놀러간거 아니냐고 물어보지만 그러기엔 새벽에 마고의 부재중이 마음에 걸립니다. 피터는 마고의 친한 친구에게 연락해보라고 하지만 데이빗은 팸이 떠난 이후로 마고가 누구와 친한지 모릅니다. 딸을 잘 안다고 생각했던 데이빗은 마고가 누구와 친한지 알지도 못한다는 자신이 후회스럽습니다. 마고의 SNS를 뒤져 누구와 친한지 알아보려고 해도 마고의 계정은 모두 비공개입니다. 그러다 예전에 팸 킴이 살아있을 적 사용하던 컴퓨터 계정으로 들어가 마고의 학급 친구들 연락처와 특이사항을 적어둔 파일을 열어 어릴 때부터 단짝인 아이작에게 전화를 걸어봅니다. 전화를 거니 아이작 엄마가 전화를 받았고 팸 킴의 애도를 표하며 아마 아이작과 마고와 친구들이 산속으로 캠핑을 떠나 전파가 잘 안 터져서 연락이 안 될 수도 있다며 내일까지 기다려보라고 합니다. 하지만 마고가 학교까지 빠지면서 캠핑을 간 것을 수상히 여기며 아이작이 돌아와 전화를 걸기를 초조하게 기다려봅니다. 다음날 아이작은 데이빗에게 전화를 걸어 함께 캠핑을 간 적이 없다고 말했고 데이빗은 심각성을 느끼며 경찰에 마고의 실종신고를 합니다. 마고의 실종 수사에 배정되었다며 연락 온 로즈메리 빅(데브라 메싱) 형사는 마고가 어떤 딸이었는지 친한 친구는 누가 있는지 말해달라고 하지만 하나도 아는 게 없는 데이빗은 머뭇거리다 부엌에 놓인 마고의 노트북을 발견합니다. 마고의 노트북을 열어 비밀번호 찾기를 시도하여 SNS의 친구들 목록을 보고 한 명 한 명 다 연락하여 마고가 사라진 시점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물어봅니다.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물어볼수록 자신앞에선 밝은 모습의 딸이 학교에선 쓸쓸한 모습으로 친한 친구가 한 명도 없었다는 사실에 자신이 이토록 딸의 학교생활에 무심했구나 느끼며 친구가 한 명도 없는 딸이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가슴 아파합니다. 빅 형사는 마고가 차를 끌고 간 CCTV를 입수하고 데이빗은 마고가 돈을 어디 사용했나 체크카드 사용내역을 검색해봅니다. 거액의 돈이 인출된 이력이 있어 데이빗은 이 돈이 어디서 났나 수상히 여겼고 마고가 그동안 아버지에게 피아노 레슨을 받는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아 레슨을 가지 않고 모아뒀다가 인출했다는 점을 알게 됩니다. 빅 형사는 마고의 위조 신분증을 발견했다며 이젠 실종이 아니라 가출로 의심을 해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딸이 가출 할리 없는 데이빗은 계속 딸의 노트북을 서치 하며 흔적을 발견하려고 노력합니다. 딸이 노트북으로 많이 들어간 사이트를 검색하여 YOUCAST라는 사이트를 들어가 봅니다. 개인방송을 하는 사이트였고 그동안 딸이 남긴 방송 기록들을 하나하나 들여다봅니다. 딸은 엄마를 그리워하며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놀 친구가 없어 방송을 통해 알게 된 Fish n chips라는 계정을 가진 한나라는 친구와 6개월 동안 대화를 나누며 우정을 쌓아가는 걸 알게 됩니다. fish n chips의 한나는 피츠버그에서 식당 알바를 하며 암에 걸린 엄마의 병원비를 모으기 위해 알바를 하는 친구였는데 마고는 그런 친구의 딱한 사정을 위해 아빠에게 거짓말로 받은 레슨비를 모아 친구에게 전해 줄려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빅 형사는 피츠버그의 식당에 가서 계정 주인을 만나 알리바이를 다 확인했다며 마고를 만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합니다. 암담한 데이비드는 딸의 방송을 보다 딸이 자주 가는 호수가 있었음을 알고 호수로 가봅니다. 호수에서 발견한 딸이 애지중지하던 키링을 발견하고 형사에게 연락합니다. 낡이 밝자 호수에서 마고가 타고 있던 자동차를 인양합니다. 자동차엔 마고가 없었지만 세상은 마고의 죽음을 인정하며 애도를 표합니다. 아직 시체를 발견하기 전 딸의 죽음을 인정할 수 없는 데이빗은 계속 마고의 흔적을 쫓습니다. 많은 인원들이 투입되어 주변의 시체를 찾기 위해 수사를 벌였지만 마고의 시체를 찾을 수 없었고 마고를 찾아달라는 SNS의 글들은 널리 널리 퍼졌습니다. 마고 주변 친구 중 허세가 잔뜩 들어 철이 없는 남자애가 자신이 마고와 함께 있다며 마고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글을 올려 데이빗은 그 친구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 남자아이를 때려눕힙니다. 빅 형사는 수사에 방해가 된다며 데이빗을 제외시켜버립니다. 자신이 이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상심하던 찰나 호수에서 건진 마고의 차 안에서 자신의 동생 피터의 옷이 있던 증거사진을 보고 마고와 피터가 나눈 메시지를 보게 됩니다. 마고는 피터에게 아빠에게 절대 얘기하지 말라하고 피터는 데이빗이 알면 아마 자신을 죽일러라는 둥 마고가 기분이 이상하다는 둥 수상한 문자를 보고 데이빗은 자신의 동생을 범인으로 의심하며 찾아갑니다. 동생이 자신의 딸에게 몹쓸 짓을 했다는 사실에 감정 조절이 안된 데이비드는 피터를 죽일 기세로 덤볐고 피터는 마고가 너무 힘들어해서 마리화나를 가르쳐 줬다고 이실직고합니다. 그러면서 데이빗은 형은 아무것도 모른다며 마고가 왜 피아노를 치기 싫어했는지 마고는 아직도 엄마를 그리워하며 엄마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터 놓을 사람이 없어 힘들어했다고 알려줍니다. 그 시각 빅 형사는 데이빗에게 연락해 범인을 잡았다고 알려줍니다. 평상시 약물중독이었던 범인은 약에 취해 마고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자신도 세상을 떠났다며 빅 형사는 서둘러 수사를 종결합니다. 딸이 허무하게 세상을 떠나 슬픔에 취해 딸과의 추억영상을 다시 꺼내보며 온라인으로 추모영상을 업로드하자 감사인사와 함께 마고와 함께 fish n chips 아이디로 대화를 나눈 여자아이의 사진이 뜹니다.
수사의 헛점을 발견하다
데이빗은 홍보모델로 나와 있는 여자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딸을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냐고 물어보지만 홍보모델은 좀처럼 알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형사에게 전화받지 않았냐면서 식당 알바를 하지 않냐고 물어보지만 자신은 기업홍보모델만 하며 형사의 전화를 한통도 받은 점이 없다고 말합니다. 빅 형사의 거짓말을 알게 된 데이빗은 자신의 딸을 죽였다는 약물중독자의 자수하는 영상이 빅 형사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사진에 찍힌 재소자와 동일인물임을 알게 됩니다. 데이빗은 서둘러 경찰서장에게 전화를 걸어 마고의 추도식에 참석한 빅 형사를 체포합니다. 평상시 마고를 좋아했던 빅 형사의 아들 로버트는 youcast에서 방송을 하던 마고에게 fish n chips라는 아이디로 접근을 합니다. 마고와 더 친하게 지내고 싶었던 로버트는 아무 여자아이 사진을 가져와 여자인척 마고에게 접근해 거짓말을 하며 친해집니다. 하지만 마고는 로버트가 지어낸 이야기를 진짜로 믿었고 그에게 병원비를 보태기 위해 거액의 돈을 전해주지만 로버트는 마고를 만나 돈을 돌려주기로 합니다. 호수에 차를 대고 마리화나를 피우는 마고의 차에 덥석 올라타 마고에게 돈을 전해주며 자신이 fish n chips라고 해명하려고 했지만 놀란 마고는 로버트를 마구잡이로 때리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합니다. 남들보다 좀 정신이 불안정한 로버트는 소리 지르는 마고 때문에 혹시나 누구에게 발각될까 마고를 절벽에서 밀어버립니다. 늦은 밤 로버트에게서 자신이 사고 쳤다는 전화를 받은 빅 형사는 마고를 밀어버렸다는 절벽으로 찾아갔고 높고 가파른 절벽에서 밀렸다면 더 이상 살 수 있다는 가망이 없다고 판단해 이 사고를 덮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리고 데이빗이 실종신고를 하자 자신이 자원해 아들이 범인으로 잡혀가는 일이 없도록 자신의 선에게 모든 사건을 서둘러 종결시켰던 것이었습니다. 데이빗이 빅 형사에게 당장 자신의 딸이 어디 있는지 알려달라고 하지만 빅 형사는 이미 늦었다면서 물 없이는 5일을 사람이 버틸 수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데이빗은 이틀이라며 이틀 전에 폭우가 내렸기에 살아있을 수 있다며 구조대를 요청해 절벽에서 마고를 끌어올립니다. 다행히 마고는 치료를 받으며 다시 예전처럼 지낼 수 있게 되었고 데이빗빗은 이제 딸과 함께 엄마의 추억도 그릴 수 있는 아빠가 됩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SNS를 이용하며 자신의 개인사생활 또는 개인정보를 만인에게 서슴지 않고 공개합니다. 물론 이런 점들이 범죄인들에게 악용되어 나쁜 일도 초래하지만 딸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고 낙심하던 아버지가 딸의 SNS를 서치하여 결국 딸을 구해내는 점이 지금 시대여서 해당되는 주제였지 않나 싶습니다. 카메라 앵글도 마치 휴대폰 촬영하는 것과 같은 영상들과 평상시 익숙한 컴퓨터 앞에 모습들이 요즘 MZ세대들의 공감을 더 살 수 있는 영화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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