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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라랜드: 별들의 도시 나를 위해 빛나는 건가요?

by 탄수맘보 2021. 7. 16.

출처 구글 라라랜드

 

 

두 가지의 의미

라라 랜드는 할리우드가 있는 LA의 별명이며 꿈의 나라라는 뜻도 있지만 꿈속에서 산다로 현실감 없이 산다는 부정적인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꿈과 사랑, 그리고 선택의 연속

배우 지망생으로 수많은 오디션들을 낙방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미아(엠마 스톤), 돈이 되지 않는 재즈지만 언젠간 사람들이 알아주길 바라며 연주하는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 미아와 세바스찬의 첫 만남은 그리 좋은 인연은 아녔습니다. 미아는 꿈을 이루기 위해 참석한 파티가 지루하기만 하고 파티를 벗어나 하염없이 길을 걷다 매혹적인 피아노 선율에 이끌려 라이브 카페로 향합니다. 피아노 연주자는 세바스찬, 그를 고용한 사장님이 자신은 재즈가 싫으니 제발 정해진 곡만 연주해달라고 부탁하지만 그도 모르게 프리 재즈를 연주하고 맙니다. 화가 난 사장님은 세바스찬을 해고하고 세바스찬은 기분이 언짢은 채로 가게를 나서는데 미아가 세바스찬에게 훌륭한 연주였다고 칭찬합니다. 하지만 그럴 기분이 아니었던 세바스찬은 무시하고 나갑니다. 시간이 흘러 미아는 다른 파티에서 밴드의 연주자로 우스꽝스러운 옷을 입고 연주 알바를 하는 세바스찬을 마주합니다. 미아가 난처한 곡만 부탁하는 게 지난날 자신이 미아를 무시해서 복수를 하는 것 만 같아 세바스찬은 사과하고 떠납니다. 파티는 어느덧 해가 저물었고 미아는 자신의 옆에서 쉬지 않고 자기 자랑만 잔뜩 늘어놓는 남자에게 빠져나갈 궁리를 하다 세바스찬이 눈에 띄어 도와달라 입을 맞춥니다. 자꾸 서로가 마주치고 대화를 하다 보니 둘은 열정과 꿈을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합니다. 서로의 꿈을 응원해주는 것과 대화가 잘 통한다는 사실이 너무 매력적이라 자꾸 다음 만남을 기대하게 됩니다. 미아에게는 그렉이라는 부자 남자 친구가 있지만 자랑만 늘어놓는 남자 친구와의 식사자리가 지루하고 거북하지만 합니다. 미아는 남자 친구를 떠나 세바스찬에게 향합니다. 연인이 된 미아와 세바스찬은 매 순간을 함께 합니다. 미아가 부모님과 통화하는 걸 들은 세바스찬은 사랑하는 미아와의 미래를 함께 하고 싶지만 지금처럼 재즈만 고집하면 그녀의 부모님을 뵐 면목이 없을 것만 같았습니다. 줄곧 고집해왔던 재즈의 꿈을 잠시 접어두고 자신에게 밴드 키보드를 제안했던 동기와 함께 밴드 음악을 시작합니다. 미아는 그동안 꿈꿔왔던 일인극에 도전합니다. 대본도, 연기도, 무대도 모든 것이 혼자입니다. 미아가 꿈꿔왔던 일인극을 준비하느라 홀로 고군분투하는 동안 세바스찬의 밴드는 날로 유명해져 미아의 곁에 없는 날이 더 많아졌습니다. 미아는 세바스찬이 속한 콘서트를 보러 갔고 사람들의 환호 속에 있는 자신의 연인이 낯설기만 합니다. 투어하고 앨범 내느라 바쁜 세반스찬이 재즈라는 꿈을 잃은 거 같아 미아는 속상합니다. 하지만 세바스찬은 자신이 원해서 밴드를 택한 게 아니라 미아와 행복한 미래를 위해 재즈를 포기한건데 좋아해 주지 않는 미아의 반응이 섭섭하기만 합니다. 미아가 오랫동안 준비했던 일인극에 세바스찬은 밴드 일정이 겹쳐 보러 가지 못했습니다. 미아의 첫 일인극의 결과는 참혹했고 대중의 싸늘한 반응과 곁에 없는 남자 친구, 상처 받은 미아는 꿈도 남자 친구도 다 져버립니다. 미아와 연락이 닿질 않아 세바스찬에게로 걸려온 캐스팅 전화를 알려주러 미아의 집으로 향합니다. 일인극 이후 재능 없이 열정만 가득하다고 꿈을 포기한 미아에게 세바스찬은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심어줍니다.

현실감 있어서 더욱 몰입되었던 결말

현실과 이상적인 꿈에서 서로 부딪혀 갈등이 생겨 헤어진 미아와 세바스찬은 각자의 꿈을 이루었지만 꿈을 이룬 기쁨은 함께 나누지 못하였습니다. 미아는 배우로 성공하여 남편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우연히 지나가던 재즈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멜로디에 이끌려 남편과 찾아간 카페는 예전 세바스찬과 함께 그려왔던 카페가 현실로 실현되어있었습니다. 서로를 알아보며 눈빛만으로도 서로의 성공을 빌어주는 모습이 가슴을 아려오게 하는 현실적인 결말이었습니다.

다채로운 색감과 아름다운 멜로디

오프닝의 수십 명의 연기자가 노래하며 연기하는 장면은 LA 고속도로에서 촬영한 것으로 다채로운 색감과 절도 있는 안무를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또 라라 랜드 속 음악 역시 모든 곡들이 한동안 히트곡이 될 만큼 주옥같은 멜로디들이었습니다. 모든 피아노 곡 연주를 라이언 고즐링이 대역 없이 본인이 직접 연주하여 존 레전드가 감탄했다는 점도 재미있는 영화 속 몰랐던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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