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쓸 고, 빌어먹을 go!
아영(김향기)는 보육원을 나와 친구들과 자취를 합니다. 기초수급자를 유지하기 위해 고소득 알바는 하지 못합니다. 아영은 기초수급자 유지하기위해 현재 하고 있는 아르바이트 월급을 현금으로 받길 원하지만 사업장에선 그러기 쉽지 않습니다. 생계를 위해 어떻게든 아르바이트를 해야하는 아영이는 다시 아르바이트를 찾아나섭니다. 아영이와 함께 살고 있는 보육원 출신 친구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술먹고 놀기 바쁩니다. 아영이의 안타까운 처지를 아는 같은 보육원 출신 경수는 아영이 유아교육학과라는 특성을 잘 살려서 일할 수 있을거 같은 일자리를 소개해줍니다. 아영은 자신이 돌봐야 할 아이가 있는 영채(류현경)의 집으로 찾아갑니다. 영채의 막무가내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당장 아르바이트가 급하고 현금으로 주는 일자리가 많지 않기 때문에 간절합니다. 6개월 된 아기 혁이의 엄마 영채는 엄마는 맞지만 아이와 육아에 관하여 무지합니다. 홀로 혁이를 키우기 위해선 아이를 맡기고 일을 하러 나가야하는 싱글맘입니다. 영채가 일하는 직장은 화류계입니다. 아이를 좋아하는 아영이는 영채가 돌아올때까지 혁이를 돌봅니다. 아영은 자신은 못받았던 사랑 혁이에겐 듬뿍주며 육아를 합니다. 혁이와 외출하고 돌아온 아영은 집앞에서 모르는 아주머니 현숙을 마주칩니다. 현숙은 연락을 받지 않는 영채를 만나기 위해 집으로 찾아왔습니다. 현숙은 어려운 환경의 미혼모들을 꼬드겨 아이를 받고 다른 가정에 팔아보내는 불법 브로커 입니다. 과거에 미혼모가 되어 아기를 키우기 막막했던 영채는 현숙에게 혁이를 판다고 거짓말하고 돈을 받아 도망쳤던것입니다. 영채가 일하는 곳의 마담 미자(염혜란)은 말은 툭툭대지만 홀로 아기를 키우는 영채를 안쓰럽게 생각하며 챙겨줍니다.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을 것 같던 영채와 아영은 점점 친해져갑니다. 아영의 교수님은 취업을 위해 아영에게 어린이집 실습을 권합니다. 영채는 아영이가 학교를 다니는 오전 잠깐 조차도 혼자서 혁이를 돌보는건 너무 벅찹니다. 자신에게 안기면 보채는 혁이가 아영이에게 안기면 울음을 뚝 그치는게 여간 섭섭할 수가 없습니다. 영채는 혁이를 키우기 위해 화류계에 출근하고 온갖 수모를 당해도 그만둘 수가 없습니다. 어릴때부터 해온 일이고 다른일은 할 수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삶이 너무 힘들고 지친 영채는 술을 한잔 기울이고 집으로 들어왔지만 아영도 자고 혁이도 곤히 자고 있었습니다. 술기운에 영채는 혁이를 안아보지만 서툴게 안는 영채가 불편해 보챕니다. 영채는 생각이 많은 듯 아이를 두고 집을 나오지만 아기침대 안전바를 올려주고 나온다는 걸 잊어버린채 그냥 나옵니다. 결국 혁이는 낙상을 하고 맙니다. 아영이는 자신이 잘못이 아닌데 억울하지만 자신의 부주의라고 생각하고, 영채는 본인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지만 솔직하게 말하지 않습니다. 영채는 아영이의 잘못이라고 탓하며 내 쫓습니다. 영채는 다시 일을 하는 동안 돌봐줄 사람을 구하지만 비용이 비싸고 병원비 조차 내기 힘들고 나이가 들기전에 얼른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에 영채는 초조하고 불안합니다. 혼자 아둥바둥하는 그녀가 안쓰러운 미자는 영채에게 아영을 고소하라고 합니다. 영채는 본인때문에 혁이가 다친걸 알면서도 당장의 생활고를 위해 고소를 진행합니다. 아영이는 억울해하며 영채를 찾아오지만 영채는 만나주지 않습니다. 아영이 없이는 혁이를 키우는게 쉽지 않은 영채는 브로커 현숙을 통해 혁이를 떠나보냅니다. 영채는 혁이를 보내고 더 이상 화류계일을 하지 않고 재능을 살려 네일아트를 하며 새출발 하려고 합니다. 키울땐 힘들었던 혁이지만 막상 보내고 나니 눈앞에 혁이가 아른거리고 보고싶어 합니다. 심적으로 힘든 영채는 자살을 시도합니다. 아영은 실습을 하면서 엄마보다 선생님을 더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며 일하는 여성이 얼마나 힘들며 아이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엄마에게 보다 선생님에게 애착을 보인다는 사실이 마음아픕니다. 미자는 아영에게 전화해 영채의 간호를 부탁합니다. 영채는 아영이에게 혁이를 보냈다고 합니다. 아영은 혁이가 파양당해 자신처럼 보육원을 전전하는 고통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고 하지만 영채는 본인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혁이가 자랐으면 한다고 합니다. 아영은 경수가 죽었다는 전화를 받고 한달음에 달려갑니다. 경수는 가족이 없는 보육원 출신이라 장례조차 치르지 못합니다.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도 도와 줄 어른이 없습니다. 부모한테 버림받고 싶어서 버림받은게 아닌데 이런 상황이 너무 힘듭니다. 혁이가 혹시 파양되어 자신들처럼 보육원에서 자랄까 영채 몰래 아영이는 현숙의 집으로 들어가 혁이를 몰래 데리고 빠져나올려다 들켜버립니다. 아영은 부모가 없어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풍족하진 못해도 엄마가 키우는게 훨씬 좋다고 생각하며 혁이를 데려옵니다. 영채는 아영이에게 왜 다시 데려왔냐고 윽박지르지만 사실 영채도 혁이를 보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영은 영채에게 도와줄테니 함께 키우자고 합니다.
점점 달라지는 가족의 형태
과거의 우리의 가족형태는 대부분 대가족이였습니다. 조부모와 부모와 아이, 3대가 어우러져 사는 삶의 형태가 보편적이며 아버지가 생계를 책임지는 외벌이가 다수였죠. 시대가 빠르게 경제성장하며 일을 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핵가족화 되며 맞벌이 하는 가정이 대다수 입니다. 1인가구, 2인가구,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졌습니다. 미혼모가 홀로 아이를 키우기도 하고, 정자 기증을 받아 홀로 낳아 키우기도 합니다. 꼭 엄마 아빠 부모가 모두 존재해야 아이가 행복하다고도 단정지을 수 없는 현실입니다. 세상에 나온 생명이 상처 받고 자라는 일이 없도록 끝까지 책임져 주는 어른과, 그런 어른들이 힘들어서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도와주고 응원해주는 제도가 마련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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