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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치료받고 싶으면 클럽으로 오세요.

by 탄수맘보 2021. 7. 31.



인생에 터닝포인트는 갑자기 찾아오다.

술, 약, 여자 온갖 쾌락에 관한 일은 서슴지 않고 다 하며 강한 남성성을 보이는 론 우드루프(매튜 맥커너히)는 전기기술자입니다. 그는 일을 하다 사고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병원에서 에이즈에 걸렸다며 30일 시한부 판명을 듣게 됩니다. 그 당시 사회분위기는 에이즈는 동성애자들이 걸린다고 알고 있었고 여성편력이 심한 론은 자신이 에이즈에 걸렸을 리가 없다고 부정하지만 피를 토하고 머리가 깨질 것 같은 게 에이즈가 오진 같지는 않아 에이즈에 대해서 조사합니다. 에이즈는 약물을 혈관을 통해 주사하면 걸릴 수 있고 바이러스 보균자와 피임도구 없이 관계를 가지면 옮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이 얼마 전에 관계한 여성이 팔에 유난히 주삿자국이 많았던 것을 떠올리며 자신이 에이즈에 걸렸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동네와 직장엔 에이즈가 걸렸다는 소문이 퍼저 론을 조롱하거나 피하기 일쑤였습니다. 병원에서는 에이즈 치료약이 없다고 하지만 론은 에이즈 약으로 출시된 약들을 달라고 호소하고 병원에선 정신 허가를 받은 약이 아니니 줄 수 없다고 합니다. 자신에게 남은 시간은 30일밖에 안 되는 론은 시간이 없어 자신이 직접 약을 구하러 나섭니다. 

안되면 되게 하라.

론은 병원 내부관계자에게 은밀하게 접촉하여 승인받지 못한 AZT를 몰래 빼돌려 복용합니다. 하지만 효과도 없고 약을 전해주던 병원 관계자도 이제 약이 없어 더 이상 거래가 불가능하다며 대신 멕시코 의사를 한 명 소개해줍니다. 시한부 한 달을 선고받았는데 이제 며칠 안 남은 론은 밑져야 본전으로 멕시코로 향합니다. 멕시코 의사는 면허 정지된 의사이지만 여러 논물을 보며 에이즈 환자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습니다. 의사는 론에게 AZT는 에이즈 치료 명분으로 나온 약이지만 부작용으로 면역력을 파괴시키니 더 이상 복용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가 시키는 대로 여러 가지 허가가 나지 않은 약물들을 섞어서 복용하고 점차 나아집니다. 그는 멕시코에서 약을 한 아름 들고 텍사스로 돌아옵니다. 그는 자신처럼 약물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팔려고 했으나 좀처럼 사람들은 구매의사를 보이지 않았고 병원에서 알게 된 같은 에이즈 환자 레이언(자레드 레토)과 동업을 시작하면서 동성애자들이 약을 구매하려고 줄을 섰습니다. 레이언은 트랜스젠더 동성애자입니다. 론은 동성애자를 끔찍하게 싫어하지만 동업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함께 합니다. 레이언과 론이 마트에서 장을 보다 론의 지인을 만나고 소개 지켜줬지만 론의 지인이 레이언을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악수를 거절하자 론이 무력을 행사해서라도 악수를 시킵니다. 누군가 자신을 위해서 이렇게 노력해주는 게 처음인 레이언은 감동받습니다. 론과 레이언은 비싼 값에 매달 회원권을 팔고 회원권을 구매한 회원에겐 무제한으로 약을 나눠주는 약장사를 합니다. 한편 거대한 제약회사 제품 AZT는 FDA의 승인을 통과하고 병원에서 환자를 상대로 임상실험을 하게 됩니다. 의사들도 AZT를 복용하면 면역력이 파괴된다는 사실을 알지만 덩치 큰 거대 제약회사를 상대로 어찔할 방도가 없어 환자들에게 투여합니다. 이제 에이즈 환자들은 소문을 듣고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을 찾아오고 병원에서 치료받는 환자들까지 찾아옵니다. 론은 약을 구하기 위해 일본, 중국 어디든 갑니다. 병원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을 국세청에 신고합니다. 

법을 바꾸고자 노력하다.

그사이 미국에서 법이 새로 규정됩니다. 모든 약에는 의사의 처방을 받은 처방전이 필요해집니다. 이제 론이 하는 일이 불법이 되어버립니다. 론은 의사의 처방전을 구하기위해 노력하지만 모든 의사들이 거절합니다. 하던 사업이 불법이 되면서 자금이 끊겨 사업이 어려워진 론을 위해 레이언은 그동안 자신의 성 정체성으로 절연하고 살았던 아버지를 찾아갑니다. 아버지를 찾아가서 자신을 위해 처음으로 인정해줬던 론을 위해 거액의 돈을 받아옵니다. 그게 레이언이 론에게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었습니다. 그동안 에이즈와 약물중독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레이언의 생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동성애자라면 끔찍하게 싫어하던 론은 많이 야윈 레이언을 꼭 끌어안아 다독여줍니다. 론은 약을 구하러 잠시 떠난 사이 레이언이 세상을 떠납니다. 론은 레이언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에 약을 팔고 있는 자신의 사업에 회의감을 느끼며 에이즈 환자들에게 자신이 가진 약을 비싼 값에 팔지 않고 약을 더 잘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합니다. 위험한 줄 알면서도 자본금이 많은 제약회사가 거액의 돈을 투자해 FDA 승인을 받은 약 보다 허가되지 않지만 안전하다고 입증된 약을 스스로 선택해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론은 많은 에이즈 환자들의 편에 서서 소송을 걸지만 결국 패소합니다. 법정 또한 삶이 얼마 남지 않은 론의 편을 들어줄 수 없음에 안타까워합니다. 실제 인물 로널드 우드루프는 에이즈 진단을 받고 30일 시한부 판정을 받지만 그보다 더 7년을 더 살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노력덕분에 많은 에이즈 환자들이 다양한 약물을 혼합해서 사용하면서 차도를 보였다고 합니다. 

 

대단한 연기력

정말 에이즈 환자가 아닌가 싶을 정도의 두 배우 매튜 맥커너히, 자레드 레토의 열연에 놀랐습니다. 영화가 후반부에 가까워질수록 두 배우의 몸은 앙상해졌습니다. 론을 연기하기 위해 28kg 감량하고 레이언을 연기하기 위해 17kg을 감량했습니다. 자레드 레토의 트렌스 젠더와 같은 제스쳐와 감정선은 정말 본인의 성향이 아닐까 의심이 드는 듯한 연기였으며 특히 생이 얼마 남지 않은 레이언의 깡마른 몸과 살고싶어하며 슬퍼하는 모습은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처음엔 그저 이윤을 위해 시작한 밀매였지만 자신의 동업자가 세상을 떠나면서부터는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내어주면서까지 아픈 사람들을 돕는 메튜 맥커너히의 연기가 대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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