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작가가 죽음으로 발견되다.
세계적인 미스테리 추리소설 작가 할란(크리스토퍼 플러머)의 행복한 85번째의 생일을 맞이한 다음날 목이 그어진 채로 가정부 프랜이 발견합니다. 고인은 자살 같은 편안한 상태였지만 목을 긋고 자살하는 사람은 드물고, 또 죽을만한 이유가 없었기에 타살 가능성을 두고 경찰들은 가족들의 알리바이들을 한 명 한 명 조사합니다. 첫째 딸 린다(제이미 리 커티스)는 아버지와 관계가 아주 좋았으며 무능한 남편 리처드(돈 존슨)가 아버지 생일파티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일찍 왔고 아들 랜섬(크리스 에반스)은 파티에서 일찍 떠났다고 증언합니다. 사실 리처드는 외도중이었고 그 사실을 할란에게 들켜 할란이 자신의 딸에게 솔직하게 말하라며 서로 언쟁이 오갔지만 리처드는 경찰에게 사실대로 말하지 않습니다. 일찍 남편을 여의고 과부가 된 며느리 조니는 딸 메그를 키우며 시아버지 할란에게 생활비와 딸 학비를 받아쓰며 지냅니다. 파티 날 조니는 할란의 서재로 불려 가 그녀가 이중으로 메그의 학비를 명목으로 거액의 돈을 받았고 사실을 알게 된 할란이 학비지원을 끊겠다고 했지만 그녀 역시 가족들이 이 사실을 알게 할 수 없어 경찰에게 사실을 숨깁니다. 막내아들 월트(마이클 섀넌)는 아내와 sns 중독인 아들 제이콥과 함께 생일 파티에 왔고 아버지 할란의 출판사일을 도우며 아버지가 써서 주는 책들의 판권을 팔며 돈을 버는 월트는 생일파티 도중 아버지 할란에게 불려 가 이제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며 출판사 일을 그만두게 합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 또한 사실대로 말하지 않습니다. 가족들이 모두들 진술하는 동안 뒤에서 듣고 있던 유명 사립 탐정 브누아 블랑(다니엘 크레이그)은 누군가로부터 익명으로 고용되어 가족들의 진술을 듣지만 먼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고 마지막으로 할란의 간병인 마르타(아나 디 아르마스)의 진술을 듣고자 합니다. 블랑은 거짓말을 하면 구토를 하는 마르타에 대해서 알고 있었고 할란의 간병인이자 친구였던 마르타는 가족들의 문제를 다 알고 감추어주려고 했지만 블랑이 추리한 가족들의 치부를 들려주고 구토를 하는 마르타를 통해 블랑은 리처드의 외도, 조니의 이중 학비, 월트의 직장문제를 모두 다 맞혀버립니다.
사건의 전말
하지만 가족들이 할란과의 마찰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살해할 동기로는 너무 부족하였고 가족들이 진술한 시간과 그 사이 방문자가 없다는 알리바이가 모두 완벽하게 맞아떨어져서 경찰들은 자살로 사건을 종결하려고 하지만 블랑은 자신이 고용된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타살로 생각하며 자신이 놓친 무언가가 무엇일까 고민하며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마르타에게 같이 수사를 도와달라고 합니다.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마르타는 빨리 경찰들과 탐정으로부터 벗어나고 싶기만 합니다. 사실 마르타가 이렇게 불안한 이유는 자신이 할란을 죽인 범인이기 때문입니다. 기분좋은 생일파티 후 마르타는 할란에게 치료제와 진통제를 주사 놔주려고 하지만 할란은 마르타에게 바둑을 두자고 합니다. 항상 마르타에게 지는 할란은 기분 좋게 주사를 맞으며 자신이 그동안 마음먹었던 가족들의 지원을 끊었다고 고백합니다. 할란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해주는 마르타는 자신이 치료제와 모르핀의 병을 헷갈려서 치사량까지 주사했음을 알게 되고 울면서 해독 주사를 찾지만 주사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10분 안에 얼른 구급차를 불러야 할란이 살 수 있어 마르타는 얼른 울면서 전화기를 들지만 할란은 구급차를 부르지 못하게 합니다. 자신의 죽임이 마르타의 탓이라고 밝혀지면 불법체류자의 가족들과 사는 마르타가 가족들과 뿔뿔이 흩어져야 되기 때문입니다. 추리소설가답게 할란은 마르타에게 경찰에게 들킬 수 없는 알리바이를 제시하고 거짓말하면 구토를 하는 마르타는 곧 들킬 것이라며 절대 할 수 없다고 합니다. 할란은 마르타에게 할 수 있다며 단검으로 목을 베어 죽음을 앞당깁니다. 할란의 모습에 충격받은 마르타는 마음을 다잡고 할란이 말한 알리바이를 실천합니다. 자신이 범인이라는 것을 들키면 가족들과 떨어질까 불안한 마르타는 얼른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습니다. 블랑은 탐 정답게 집 주위를 샅샅이 뒤지며 증거를 찾아내려고 하고 마르타는 그의 옆에서 모르는 척 증거들을 훼손합니다.
충격적인 발표
열심히 수사가 펼쳐지던 어느 날 할란이 남긴 유언장이 발표되는 날이 찾아왔고 온 가족이 모여 자신은 얼마나 물려받을 지 들떠있지만 모든 저택과 출판사 판권과 어마어마한 재산을 마르타에게 남긴다고 발표됩니다. 자신이 유산을 받을지 상상도 못 했고, 가족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평소 가족같이 가여워하며 아끼던 마르타에게 욕을 하며 비난을 합니다. 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벗어나고 싶은 마르타는 구세주 같이 등장한 랜섬의 차를 타고 빠져나옵니다. 랜섬은 할아버지가 자살이 아닌 사실을 알고 있다며 마르타에게 사실대로 말하라고 했고 마르타는 솔직하게 다 털어놓습니다. 랜섬은 경찰들에게 마르타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들키지 않게 도와주겠다고 합니다. 다음 날 마르타의 집으로 의문의 편지가 도착하고 마르타가 주사한 약병이 담긴 가방 사진과 할란의 혈액 부검 검사결과지를 가지고 있다며 진실을 알고 있다는 협박편지를 받게 됩니다. 누가 보내었는지 모르는 마르타는 자신이 범인인 게 들킬까 봐 무서워 랜섬에게 도움을 청하고 둘은 함께 검사지를 확인하러 검사실로 향하지만 검사실은 불에 타버려 흔적조차 남지 않았습니다. 랜섬은 혹시 이메일을 확인했냐는 물음에 마르타는 익명의 누군가가 어디론가 오라는 메일을 받게 됩니다. 검사실을 보러 왔다는 마르타의 차를 발견한 탐정과 경찰들은 마르타의 차를 추격해 랜섬이 범인이라며 잡아갑니다. 블랑과 함께 차를 타고 협박범을 만나러 간 마르타는 협박한 사람이 프랜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프랜 역시 목숨이 위태한 상황이었습니다. 프랜을 살리면 자신의 범죄가 들통날까 무섭지만 그녀의 선한 마음은 일단 프랜의 목숨부터 살리고자 합니다. 프랜은 병원으로 실려갔고 자신의 범죄를 숨기자고 한 명씩 죽어나가는 게 무서운 마르타는 블랑에게 사실대로 다 말합니다. 그리고 할란의 가족들에게 사실대로 말하고 상속을 포기하려고 합니다. 프랜이 숨겨둔 할란의 부검 결과를 본 블랑은 마르타를 말리며 가족들을 비난하며 마르타의 선한 마음을 인정하고 유산을 원래대로 상속받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대반전의 결말
모든 사건의 실마리를 푼 블랑은 마르타와 랜섬을 따로 부릅니다. 지금 이 모든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는 마르타에게 블랑은 똑같은 약병 두개를 두고 모르핀 약병을 찾아보라고 합니다. 라벨이 가려진 상태에서도 모르핀 약병을 찾는 마르타를 보며 블랑은 확신을 가지며 사건의 진실을 밝힙니다. 파티에서 먼저 뛰쳐나간 랜섬은 할란이 모든 재산을 마르타에게 줄 것임을 알게 되었고 뛰쳐나가는 척 나갔지만 이내 다시 몰래 돌아와 마르타의 약 가방을 뒤져 모르핀과 치료제를 바꿔치기합니다. 하지만 평상시에 많이 주사해서 숙달된 마르타는 색과 질감이 다른 모르핀을 알맞게 주사했지만 라벨이 바뀌어있어 자신이 잘 못 주사했다고 오해한 것이었습니다. 마르타는 결국 원래대로 주사를 하였지만 오해를 했고 그런 마르타의 잘못을 덮어주기 위해 할란이 자살했던 것이지요. 마르타가 할아버지를 죽인다면 상속할 자격을 상실하니 자신에게 유산이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 랜섬의 예상과 다르게 세상에 할란의 죽음이 자살이라고 알려지자 마르타가 범인이라고 밝혀줄 탐정을 랜섬이 익명으로 고용합니다. 할란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은 랜섬은 사건 현장에 몰래 들어가 마르타의 약가 방을 가져 나오고 그 모습을 가정부 프랜이 보게 됩니다. 평상시 행실이 좋지 못한 랜섬이 할란을 죽였다고 생각한 프랜은 돈을 요구하며 랜섬에게 편지를 보내고 그 편지를 랜섬은 다시 마르타에게 보냅니다. 그리고 약속 장소의 시간을 바꿔 익명으로 메일을 보내고 자신이 프랜을 미리 만나 프랜을 죽입니다. 그리고 마르타가 원래대로 주사했다는 사실을 알자 검사 결과를 볼 수 없도록 검사실에 방화를 저지릅니다. 이 모든 범인은 랜섬이라는 조각이 맞춰지자 블랑은 막대한 유산을 마르타가 지킬 수 있게 도와줍니다. 평소 가족같이 여기는 척했던 할란의 가족들을 대 저택에서 내려다보는 마르타의 모습으로 끝이 납니다.
거짓말만 하면 구토를 하는 마르타가 과연 끝까지 자신의 사고를 잘 숨길 수 있을까 숨죽이며 보다가도 결국 선한 마음을 져버릴 수 없는 마르타가 사실대로 진실을 밝혔고 그녀는 아무런 잘못이 없었다는 사실에 역시 착한사람에겐 복이 온다라는 해피엔딩이었습니다. 항상 지구를 지켜주었던 정의로운 역할의 크리스 에반의 꼴통스러운 연기도 색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정말 재미있는 한 편의 추리극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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